November 2009 Archives

11/23, Mon

SM3 SE로 가야겠다

SM3 어떤 모델을 살 것인가?

정확히 나의 고민과 일치하는 글이다. 특히 글 말미에 처음 SM3를 고민하게 된 원점으로 돌아오는 지점이 탁월하다. 그의 멋진 정리를 따라 나 또한 SE로 결정하겠으나, 미드나잇블루는 가보련다. 지하주차장에는 먼지가 적지 않겠어?

"왜 SM3를 사려했는가? /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3. 17인치는 2.0CC에 어울리는 것이다"

   

주위에 맥도널드나 스타벅스만 있으면...

[한겨레] 수도권 맥도널드서 네스팟 사용 가능

드디어? 드디어! 아이폰도 출시 - 아이폰 온라인예약 첫날 1만 5천대 - 되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듯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갈 채비를 서두르는 듯 하다. 스마트폰, 증강현실 등으로 대표될 이 시대의 본질은 아이폰이 아니라 "Net"과의 접속을 언제나 어디서나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 - 휴대형 전뇌?("공각기동대"에서) - 일 것이다. Voice가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간 것처럼 Data도 유선에서 무선으로... 진정한 wireless 시대인 것이다. 유선으로 먹고사는 회사에 다니는 나로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대목이다.

그 본격적인 서막을 여는 KT의 고민이 상당했을 듯 싶다. 그래서 아이폰의 무선 인터넷 접속을 네스팟에서만 되도록 개조하겠다는 둥 난리를 쳤지. 아이폰 출시로 인해 사람들이 무료의 무선랜 환경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로 흐르게 되면, 지금껏 꾸려온 휴대폰망 기반의 Data 통신 매출 - 망공급자에게만 유리한 - 이 상당히 깍일 것이다. 게다가 설마 Skype 등으로 알뜰하게 Voice도 Wi-Fi로 쓰게 되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아직은 말만 시끌벅적한 FMC 그림을 위해서나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우위일 네스팟 망에 대한 믿음도 있겠지만, KT는 SKT에 늘 밀리는 무선 시장에서 고스톱 치다 짓고땡 치듯 룰이나 한 번 바꿔보잔 식으로 이번에 과감하게 고한 것으로 보인다.

맥도널드도 무료 넷스팟을 매장에 열어둔다는 기사이다 - 스타벅스는 이미 1월부터? 무엇이든 Wi-Fi 기기가 있는 사람은 시내에서 스타벅스나 맥도널드만 찾으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꼭 매장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옆에만 가도 잡히겠지. 거기에 LG 070은 전국에 AP를 뿌리고 있고... 걸으면서도 인터넷에 손쉽고 저렴하게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또 세상은 얼마나 변해있을까.

후진 전화기를 들고다녀서 없어보인다며 좋은 전화기로 바꾸라는 C의 친절한 충고에도 묵묵히 버티며 아이폰을 기다려왔거늘, 나는 SKT에서 내년 초에 "안드로이드" 기반 폰을 내놓을 때에야 번호까지 010으로 바꾸면서 새 전화기를 살 듯 하다. 이런저런 (IT) 트렌드에는 관심이 많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C가 들고다니는 아이팟 터치에 대해서도 한 번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은 나는 벌써 게으르구나 싶다. 내 손에 매일 들고다니면 그래도 들여다보겠지. 그래서 어여 스마트폰을 사야한다.

[11/24 확인] 1. 아이폰은 네스팟 외에 Wi-Fi도 연결이 가능하다. - 네스팟은 5월까지 무료이며, 그 후 3천원 정도씩 받을 예정이란다. 2. 아이폰은 쿡앤쇼 단말기가 아니다.

   

11/16, Mon

일요일 쉬니 월요병

금요일날은 퇴근길에 농어를 회 떠가서 매운탕까지 끓여 C와 잔치 - 무려 C의 신규상품 런칭 기념!! - , 토요일날은 장모님과 점심, 본가에서 저녁 먹느라 지나가고, 일요일은 마트 가서 "2012" 보고, 장 보다가 이벤트에 넘어가 충동구매한 기네스맥주로 마감. 둘이 배낭 끙끙 메고 자전거로 장 본 짐을 실어날랐더니 이제 겨울이라 정말 춥더라. 아, 결혼하고 나서 두번째로 일요일에 출근을 안 한 주말이었던 것이다.

모처럼 와우도 뛰어주시고. 아직도 깨약을 들고다닌다지만, 울드아르는 아무래도 내 형편에 이제야 가기 어려우니 마상 일던/영던템부터 맞추면 되겠더라. 그담에 십자군 가야지, 역시 울드는 너무 긴 레이드였어. 요즘 Call of Duty - Modern Warfare2란 FPS 게임이 세계적인 대박이 터졌다기에 그 전 버전이나마 집 PC에 설치해봤다. 구하고(?) 설치하는데 한나절이 가서 아직 실행은 못해봤는데 벌써 예사롭지 않은 물건인 듯 싶다. 실은 심시티4나 삼국지11을 회사 PC에 설치할까 노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몰래 하기엔 턴제 시뮬레이션이 제격일 듯 한데...

두어달만에 일요일까지 집에서 쉬었더니 영 적응 못하는 월요일이다. "2012"에서 세상의 끝에 혼자 남아 종을 묵묵히 치던 노승의 선문답이 아른거린다. "넌 생각이 너무 많구나"

2012.jpg [모처럼 리뷰]

   

11/09, Mon

시간여행자의 아내 재미없다

지난 주말엔 모처럼 푹 쉬었다, [물론 일요일 출근은 필수였으나!] 금요일에는 회사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집에 들어가 무려 "한우" 스테이크와 함께 저녁을 근사하게 차려먹었고, 토요일에는 자전거 편으로 근처 CGV에 다녀왔다. 게다가 일요일 밤엔 와우까지 잠깐 기웃거렸으니 나름 여유있던 주말. 나 뿐 아니라 다들 결혼하는 바람에 친구녀석들 모이기가 참 어려워져 주말 술자리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도 주말엔 얼굴 보고 술 한 자리 씩 하는게 미덕인데 다들 뭐가 그리 바쁘신지...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연애시절에 나와 C 모두 좋아한 작품이라 극장에서 망설임 없이 고를 수 있었다. "2012"도 다음주에나 개봉이라니 사실 선택의 여지도 별로 없고. 차분한 소설이어서 더 그랬을까 이번 영화화는 완전 비추! 책을 본 사람들이나 이해할 영상들로 가까스로 스토리를 전개해나갔고, 아마 책을 안 본 사람들은 두 사람이 왜 갑자기 사랑하게 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성급한 연애영화들이 빠지는 함정이 두 사람이 연인이 되는 과정을 건너뛰는 것 아니던가.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면을 생략한 것도 어이가 없다. 나는 책의 그러한 맺음을 위해 그 긴 분량의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캐스팅도 별로, 에릭 바나는 배트맨에나 어울릴 사람이다.

누가 그러긴 하더라, 책보고 나서 보는 영화는 어떻게 해도 재미없노라고. 나는 거기에도 동의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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