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습관”은 삼성전자의 전임 상무가 월급쟁이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자신이 걸어온 생존비법으로 보인다. 저자는 특히 마케팅전략 업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하는데, 책의 마케팅 관련한 내용들은 그리 신선하거나 독특하지는 못한 편이다. 역시 진리는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일까. 책에서 주목할만한 부분, 즉 ‘습관’으로 엄격한 자기관리 습관과 조직을 바라보는 철학을 들 수 있겠다. 아래에서 그 습관들을 간단히 정리하도록 하겠다.
습관 1. 동사형 조직으로 변신하라 ; 명사가 아닌 동사로 목표를 정의하는 순간, 목표로 한 걸음 더 가고 있다.
-> 예의 목표는 구체적일 수록 좋다는 이야기이다. 동사화하는 순간, 이미 머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자기 암시하는 듯하다.
습관 4. 혁신에 기꺼이 사활을 걸어라 ; 흐르지 않는 것은 없다 / 이 일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가? / 이 절차가 없어져도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은가?
-> 많은 이들이 오늘 왜 자신이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일하며, 심지어 자신의 부서가 왜 존재하는지 잊어버렸다.
습관 7. 당신이 공부할 학교는 바로 지금 ‘이곳’이다 ; 자격증/영어 남들이 다하는 얄팍한 스킬이나 백과사전적 지식이 아닌,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능력을 현업에서 익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일은 매한가지, 조용필/안성기는 장사도 잘 했을 것
-> 학문할 뜻도 없으면서 대학원으로 도망가지 말 것!
습관 8. 조직이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복지는 ‘지독한 훈련’이다
-> 말이 필요없음
습관 9.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조직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라 ; 쉽고 정교한 프로세스의 중요성
-> 최근에 우리팀의 핵심 프로세스를 전산화하는 컨설팅을 받으면서 절감했던 점이다, 0과 1로만 모든 것을 인식하는 기계도 알아들을 수 있는 명쾌한 로직이어야 한다, 그것이 ‘프로세스’이다. 무턱대고 비싼 툴을 사온다고 없던 프로세스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또한, 스타에 의존하는 조직도 실패!
습관 10. 목표는 원대하게, 평가는 냉혹하게 ; 5% 성장은 불가능, 30% 성장은 가능! , 목표는 관리되다보면 결국 가까워진다, 내 몸값의 18배를 벌어줘야
-> 우리 회사에서 특히 작년부터 목격되는 사례 - 허황된 목표 설정에 이어지는 ‘쪼임’이야말로 경영의 묘미이겠으나, 근로자로서는 죽을 맛
-> 나라면 나를 이 돈 주고 쓰겠는가?란 질문에 자신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아울러 회사에서 실제로 자신에게 투입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사람은 그보다 더 적을 것이다. 근데 18배는 좀 심하지 않나? 삼성룰인가.
습관 11. 디테일의 힘 ; 깨진 유리창 법칙, 분석력: 어떤 사안이든 영화처럼 모든 과정들을 관통할 수 있어야
-> 바로 상상력의 문제이다, 자신이 만든 보고서나 프로세스, 서비스가 타인에게 어떻게 인지되고 이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상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들은 오직 자기 혼자만의 이야기를 할 뿐이다. 그리하여 아무도 그들과 이야기할 필요가 없게 된다.
습관 17. 인사도 제대로 못하는 조직은 ‘무덤’이나 다름없다
-> 싸가지는 기본!
습관 20. 재기발랄함은 수명이 짧다, 성실함을 견지하라
-> 계륵의 양수를 보라.
( 처세술 장르의 책들 - 몰래 한 번 훑어보았어도 안 본 척 해야할? - 을 읽었다고 자랑하는 것이나 더구나 그에 관해 몇 자 끄적이기까지 하는 것은 매우 남사스러운 노릇일 수 있다. 그럼에도 친애하는(?) 우리팀의 H께서 모처럼 독후감 과제를 내주셨기에 기왕 이곳에도 남기고자 한다. 아래 내용은 제출용 자기검열을 거친 후 제출될 것이다. 참, 이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가 자신과 삼성의 사례를 거론할 때에는 마치 만화 “시마과장”을 보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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