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에게 만화 슬램덩크의 캐릭터 선호도 조사를 하면 정대만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곤 한다. 중학 시절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다는 그가 만화에서는 오직 3점슛터로만 기능한다는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3점슛이 갖는 의미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것 같다.

남자라면 3점슛을 쏴야한다는 레지 밀러의 대 뉴욕전 Miller Time이나 조단의 시카고 불스 시절에도 존 팩슨과 스티브 커 [잠깐! 왜 둘 다 백인이지?!] 들의 버저비터 3점슛 플레이들은 마치 각본처럼 우리에게 인상 깊게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슬램덩크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착실파 권준호의 능남전 3점슛이 그려진 바 있다.

정대만

3점슛의 묘미는 무엇일까? 농구처럼 스코어를 잦게 주고받기 때문에 이변 발생가능성이 적은 게임에서도 추격과 역전의 탄력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플레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우리가 한결같은 하루하루에서 한 번 쯤 노려볼만한, 제법 영향력이 있는 플레이인 것이다.

이 링크는 신예 Tracy Mcgrady의 불굴의 의지와 탁월한 슛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팀플레이로서는 최악이겠으나 서태웅을 향한 김하진 기자의 말처럼 “그는 이미 게임을 지배하고 있다.”

내일 건곤일척의 승부를 치러야 할 고3들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들의 통쾌한 역전을 위하여…

Tracy McGrady: 13 points in 33 seconds

덧. 한국인들이 유독 정대만을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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