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네트의 이글루스 블로그 서비스(http://egloos.com )가 15억에 매각되었다. 많은 이들로부터 SK가 어쨌느니 이글루스 운영진이 잘못했느니 - SK의 성장사까지 거론하며 - 고상한 말씀들이 오간다. 온네트라는 기업이 경영위기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가 중론인 것을 볼 때, 이 기회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들의 만만치 않았던 서비스를 적절한 조건 하에 매각,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자본주의에서 시장가격은 많은 것을 반영한다. 이글루스 같은 서비스를 구축하면 현재로서는 15억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억,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이다. 이제 SK가 그간 구축했던 것 그 이상의 가치 - 시장에서 - 를 자본력과 다른 인프라들을 연동시켜 부가할 확률이 기대된다. 싸이월드도 그러했다. 싸이월드도 SK 인수된 후에 초기의 순수했던 모습 - 혹자들이 말하는 - 에서 지금처럼 ‘한국의 대표 서비스’로 거듭나기까지 쉽게 트래픽부터 얼마나 많은 홍보 비용, 인프라 개선 비용 등등이 들어갔을까. 파란닷컴 같은 어정쩡한 서비스가 망하는 것을 보면 돈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도 결코 아니다.
“순수한 모습”의 상실같은 건전하며 진지한 고민은 고상한 분들이 해야할 듯 싶고, 이번 기회에 어느 착실했던 블로그 서비스의 현가가 시장에 공개된 것은 흥미있다. 현가가 너무 작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블로그학은 아직도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닐까. 또한, 15억이란 몇몇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반 정도 가치 밖에 안 되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꿈은 꾸어야 할 일이다.
덧. 아, 배신감이라고? 이글루스는 공공기관이 아니다.
Local Tags: 블로그
Technorati Tags: 블로그
[Related Posts] No related posts

wiredkj@gmail.com
No comments
Comments feed for this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