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도 잘 안 된다 그러지, 이제 영파라치까지 성행한다는 소문마저 들려오는 걸 보면, 전 문화산업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에 다소 고민 많은 우리로서는 이것저것 조심해야 할 일들이 많은 요즘이다. 그렇다고 노래가 나를 떠난지 오래인데 함부로 음반 사기는 두렵고, 그저 남들은 무슨 음악 - 어디까지나 무난한 취향의 - 듣는지 궁금한 날이 있다. 엠파스의 열린검색이 네이버의 지식인 검색결과까지 검색하는 파인 플레이를 저지르는 등 이 무한검색세상 - 요즘 웹2.0놀이는 웹 2.0이 실은 검색2.0이었다라는 재담도 돌고 있다 - 은 메타매체에 대한 직접적 검색까지 넘나들며 그간의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있는 중이다. 모조리 검색하라! 링크하는건 큰 흠이 아니잖아? 그래서 네이버는 검색결과의 고정 링크 주소를 수시로 변경해주는 꼼수를 펼쳤다는 이야기도 들렸던 것 같다.
판을 꼭 팔아야하는 - 그것만이 그의 음악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 음반관련자라면, 자신의 판을 지르지 못 하는 대중을 애석해 할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수익을 창출할 궁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음반이랍시고 기계로 녹음해서 대충 뚝딱 만들어도 심심치 않게 팔려나가던 시대는 어느덧 저물었지만, 핸드폰 벨소리와 칼라링의 매출은 음반 관련자들의 수익원 중 중요한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오늘이다. 폐쇄적인 전화 단말기 및 칼라링 시스템 탓으로 인해 사소하나마 저작권료를 쉽게 거둘 수 있던 구조였기 때문이다. 칼라링 뿐 아니라 NateOn 등만 보더라도 정보 및 가치와 컨택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실로 중요하다. - 그래서 와이브로 플랫폼이 궁금하다.
큐박스(http://qbox.com )는 어쩌면 블로그 및 싸이월드 검색기이다. 단, 블로그 및 싸이월드에 어떤 배경음악이 깔려있는지 매핑되어있기에, 우리는 큐박스에 ‘가입한’ 블로그나 싸이월드를 페이지 제목 따위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그/그녀의 블로그에 깔려있는 배경음악으로 검색한다. 이미 그/그녀의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지에 음악을 구동하기 위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상태이다. 인터넷 브라우저는 그/그녀의 페이지를 큐박스 서비스가 이끌어주는 대로 숱하게 지나칠 테지만, 우리까지 그/그녀의 페이지를 들여다 보진 않아도 좋다. 우리는 다만 정당하게 음악을 듣는다. [역시 음질은 큰 기대하면 곤란.]
재미있는 모델이다. 웹페이지 배경음악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크게 형성될 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멀티미디어 싸이버 스페이스에서 분명히 음악은 틀어질 터, 어떠한 서비스가 음악이 담긴 떳떳한 페이지 - 또한 공개된 - 를 빼어난 기술력으로 계속 검색해낸다면 일종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안 팔리는 것을 억지로 팔려고 하기 보다 팔리는 것을 더 잘 팔 생각을 하는 것이 맞다면, 웹페이지 배경음악 시장도 가수들에게 하나의 의미가 되었으면 한다. - 이미 큰 시장 아닐까. 가수들이 힘들다고 한다. 아마 엄청 힘들 줄 안다. 그렇지만 대개 모두가 만만찮은 21세기의 한반도를 우리는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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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영파라치 신고 4단계 (via Film 2.0) [어렵다…]
1) 영화파일이 올려져 있는 사이트 화면, 2) 영화가 정상적으로 다운로드되고 있는 화면, 3) 영화를 다운로드한 후 본인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화면, 4) 영화가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화면(제목이 있는 화면, 자막 번역자 화면, 중간 화면)이 첨부해야 할 캡처 이미지 파일
또한, 영파라치는 정식으로 입안된 정부 정책이 아니라 민간업체 주도의 단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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